"참깨 빵 위에 순 쇠고기 패티 두 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까지!"
맥도날드의 빅맥 송으로 한때 많은 사람에게 인기를 얻었던 노래입니다. 이렇게 햄버거는 정말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햄버거(hamburger)는 패스트푸드의 일종인 샌드위치 음식입니다. 또한 햄버거는 양념과 빵가루 등에 고기를 갈아 넣고 버무려 구워낸 패티라고 불리는 스테이크, 채소와 양념 등을 두 장 이상의 동그란 또는 길쭉한 빵 사이에 넣어 만드는 음식으로 보통 손으로 들고 먹는 음식이지만 종종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해 그릇에 놓고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정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도 있지만, 꽤 번거롭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패스트푸드 식당이나 햄버거 전문점에서 사서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패스트푸드 식당들은 햄버거와 감자튀김, 콜라 등의 음료를 하나로 묶어서 세트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이 햄버거 하나만 먹기보다는 세트를 많이 먹습니다.
햄버거의 유래를 찾아보자면, 독일의 함부르크 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상인들이 옛날 몽골에서 독일로 가져오던 음식이었던 타르타르스테이크를 모방하여 그 지역의 요리사가 다진 육회를 재료로 사용해 반죽하여 뭉친 것을 불에 구워낸 것으로 ‘햄버그스테이크’ 또는 ‘함부르크 스테이크’라고 합니다. 18세기 초반 미국으로 왔던 독일 출신 이민자들에게서 이 스테이크가 미국에 널리 알려지면서 ‘함부르크에서 온 스테이크’라는 이름인 ‘햄버그스테이크(Hamburg Steak)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이후 미국 각지에서 이 햄버그스테이크를 사용하여 햄버거라는 요리가 유행하게 되었지만, 그 시작에 대해서는 수많은 주장이 있을 뿐 정확하게 어디서 누가 시작했는지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이 햄버거라는 음식이 미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에 대해서만큼은 다른 의견이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설 중에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1904년 세인트루이스 박람회에서 한 요리사가 샌드위치를 만들다가 너무 바빠 함부르크 스테이크를 일반고기를 대신해 샌드위치 빵에 넣어서 판매한 것이 현재 햄버거의 시초라는 설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햄버거에 들어가는 패티의 종류에 따라 치킨버거, 비프버거, 불고기버거 등으로 구별해 불리기도 하지만 미국인들은 소고기로 만든 햄버거만이 진정한 햄버거로 볼 수 있고 치킨이 들어간 햄버거는 치킨샌드위치라고 불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는 김치의 맛이 나는 김치버거, 밥을 뭉쳐 빵 대신 사용한 라이스버거 등의 이색적인 햄버거가 존재한 적이 있습니다.
햄버거를 충분히 익히지 않으면 종종 O-157과 같은 식품 매개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는 해로운 세균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조리뿐 아니라 관리 중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위험으로 인해 미국 농무부(USDA)는 햄버거를 충분히 익힐 것을 권고하며 내부 온도를 71°C(160°F)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한국에는 맥도날드, 버거킹, KFC, 롯데리아, 맘스터치, 노브랜드 버거 등의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주로 햄버거를 많이 먹습니다. 이런 패스트푸드 식당들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지만 쉐이크쉑이라는 미국 유명한 햄버거 가게도 꽤 비싼 가격으로 한국에서 영업하고 있습니다. 햄버거, 감자튀김, 음료 또는 밀크쉐이크를 시키면 20,000원이 넘는 금액이 나와 깜짝 놀라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약 20~30년 전,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맥도날드에서 생일 파티를 하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파티하면 가게 투어를 시켜주는 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햄버거라고 하면 보통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이 문제는 햄버거의 조리법 자체에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햄버거라 하면 빵, 고기, 채소로 만들어지는 음식인데 이 중에 건강에 좋지 않은 것도 딱히 없으며 얼마든지 단백질, 탄수화물 등의 영양 밸런스를 잘 맞춰가며 만들 수 있습니다. 비슷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만드는 샌드위치는 건강식으로 인정받는 경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쁜 햄버거의 문제는 종종 문젯거리가 되는 패스트푸드 햄버거에서 발생하는 것이지 햄버거 자체가 나쁘다고 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들이 문제라고 많이 하는 패스트푸드 햄버거가 정말 건강에 좋지 않은지는 잘 따져 봐야 합니다. 햄버거가 나트륨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많은 사람이 건강식으로 생각하는 한식이야말로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대부분입니다. 맥도날드의 가장 유명한 빅맥에 들어간 나트륨은 945mg이지만 보통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1인분에 나트륨이 2,000mg 정도가 들어있어 2배 이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햄버거 그 자체는 고단백 식품으로 비슷한 칼로리의 기타 식품에 비해 지방과 탄수화물의 비율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보통 채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비타민이나 무기질 섭취에 유리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처음 한국에 햄버거라는 음식이 나타난 것은 6.25 전쟁 때였으며 그때 당시 한반도에 파병 중이던 미군이 미국식 햄버거를 들여온 것을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 미군 부대 인근에서 개업한 햄버거 가게들은 한국 스타일에 맞춰 조리법을 만들어 햄버거를 판매해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던 미군들을 상대로 장사를 했습니다.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대부분의 분이 햄버거를 좋아합니다.
'음식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인의 소울 푸드, 삼겹살 (0) | 2023.01.15 |
---|---|
붕세권을 찾아서! 붕어빵은 어디있는가 (0) | 2023.01.15 |
참을 수 없는 중독, 마라탕의 마는 마비된다는 뜻...!!?? (2) | 2023.01.14 |
치킨의 유래와 역사 및 현재의 치킨 상황 (0) | 2023.01.13 |
평양냉면의 매력 (0) | 2023.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