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에 시원한 생맥주! 치킨에 톡 쏘는 콜라! 아삭아삭 새콤달콤한 무를 곁들여 먹으면 혼자 한 마리도 먹을 수 있는 한국의 대표 음식!

직장인들이 힘든 업무를 끝내고 난 뒤, 학생들이 공부를 열심히 한 뒤, 누구든지 일과를 힘들게 끝내고 난 뒤 먹는 치킨을 마다할 한국인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Fried chicken. 대부분의 사람이 "후라이드치킨"이라고 하지만, 외래어 표기법상으로 정확히 보자면 프라이드치킨이고 또한 표준국어대사전에도 프라이드치킨이라고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걸 순우리말로 해석하자면 '닭튀김'으로 보는 게 가장 가까울 것입니다.

프라이드치킨은 닭고기 요리의 종류로 치킨이란 부류 안에서 가장 보편적인 메뉴입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양념치킨을 비롯한 다른 메뉴들과 함께 치킨집에서 판매하는 가장 대표적인 메뉴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양념치킨과 같은 다른 메뉴들도 기본적으로 보자면 프라이드치킨에 여러 양념과 소스를 발라서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그 시작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프라이드치킨은 미국에서 유래된 것이라는 게 정설입니다. 여러 유래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프라이드치킨의 유래하는 것이 19세기 당시 흑인 노예들이, 닭가슴살과 같은 부위만 주로 먹던 백인 주인들이 먹고 남긴 나머지 부위들을 모아서 기름에 튀겨먹었다는 설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세세한 부분들은 약간씩 틀린 부분도 있다고 하여 확인이 필요하고 또 이 외에도 여러 설들이 있다고 합니다.

전 세계의 인구들이 모인 미국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국가에서 유입된 여러 식문화가 섞여 수많은 닭튀김 조리법을 개발하였습니다. 프라이드치킨과 다른 대표적인 닭요리로는 중국식 요리법을 가미해 만든 오렌지 치킨, 제너럴 쏘 치킨 등이 있는데 이는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있는 음식입니다.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현지인들이 중국 음식을 포장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먹는 장면을 많이 찾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흑인들이 과거 닭고기를 기름에 튀겨 먹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비단 흑인뿐 아니라 백인들도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백인이라고 프라이드치킨을 먹지 않은 것이 아니고, 흑인이라고 프라이드치킨만 항상 먹은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가장 유명한 프라이드치킨 패스트푸드점인 KFC를 창업한 할랜드 샌더스도 백인입니다.

하지만 프라이드치킨 하면 떠오르는 흑인들이 좋아한다는 이미지 때문에 인종차별 이슈도 많이 있었습니다.
PGA 무대에서 서로 사이가 좋지 않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타이거 우즈가 2013년 같은 조에서 플레이하고 있었는데 갤러리의 소음 문제로 두 선수의 사이가 악화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후 열렸던 US 오픈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우승하면 타이거 우즈를 집에 초대하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매일 초대해서 프라이드치킨을 대접해 주겠다고 대답하면서 큰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후원사였던 아디다스와 계약이 종료될 뻔한 등 문제가 커지자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농담으로 한 말이었지만 자신이 지나쳤다고 말하며 진심으로 사과했습니다. 스포츠 업계에서 불문율로 취급되는 인종차별 문제가 프라이드치킨과 엮이며 큰 화제가 되었던 대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프라이드치킨을 조리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닭고기에 간을 해준 뒤 튀김옷을 입혀서 기름에 튀겨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집에서 만들면 판매하는 것처럼 맛을 내기 힘든 이유가 업소용 파우더와 염지제를 사용하는 비결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요리에서는 기름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새로 교체한 기름보다는 어느 정도 사용한 기름으로 튀긴 프라이드치킨이 사람들에게 더 맛있다고 느껴진다고 합니다.

치킨은 배달 음식으로 가장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에 사람들의 반응이 예민하고 그래서 물가 안정의 척도로 치킨 가격이 많이 이야기되기도 합니다. 시장 같은 곳의 옛날 통닭은 아직도 6,000원이나 7,000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지만 인기가 많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한 마리를 시킨다면 요즘은 배달비까지 포함하여 20,000원 정도는 지불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업체들도 따라서 모두 가격을 올리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어쩔 수 없이 비싼 가격으로 치킨을 시켜 먹어야 합니다. 홈플러스나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프라이드치킨이 인기를 끈 적이 있었지만, 치킨의 맛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본인의 입맛에 맞는 곳의 치킨을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프랜차이즈별 대표 치킨으로는 BBQ의 황금올리브치킨, 교촌 굽네 바사삭, BHC 뿌링클, 깐부 크리스피 치킨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양념치킨으로 유명한 곳은 전통적으로 처갓집과 페리카나를 주로 꼽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고 자주 먹는 프라이드치킨이지만 기름으로 튀긴 음식이기 때문에 칼로리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한 마리당 칼로리가 약 3,000kcal을 넘는데 이는 돼지고기 약 2kg과 비슷한 열량입니다. 또한 치킨만 먹지 않고 여기에 술이나 탄산음료를 주로 곁들이기 때문에 칼로리가 정말 높습니다. 따라서 체중을 조절하고자 하는 분들은 프라이드치킨은 꼭 자제하여야만 합니다. 너무 먹고 싶어서 참기 힘들 때는 한 마리를 주문하지 말고 KFC처럼 조각 단위로 판매하는 곳을 찾아 한두 조각만을 먹는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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