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후, 커피 한 잔을 즐기는 사람이 참 많은 요즘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아메리카노에서부터 비교적 부드러운 라테, 쓰지만 달콤한 에스프레소 등 종류도 참 다양합니다. 아메리카노에 들어가는 물을 제외하고는 커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액체를 꼽자면 우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우유가 들어간 커피 종류로는 카페라테(Caffe Latte), 카푸치노(Cappuccino), 카페 마키아토(Cafe Macchiato), 플랫화이트(Flat White) 등으로 굉장히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커피의 쓴맛을 우유의 부드러움이 감싸주는 장점이 대표적입니다. 우유를 처음 커피에 넣어 마신 기록은 서양인들이 중국에서 차에 우유를 넣어 마시는 것을 본 뒤 커피에도 우유를 넣어서 먹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커피에 우유를 함께 먹는 것이 우리 몸에도 좋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덴마크의 한 연구팀이 커피의 폴리페놀과 우유의 아미노산이 만나면 면역세포의 항염증 기능을 향상한다는 논문을 발표한 것입니다. 커피에 우유를 넣으면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소장에서의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소변으로 칼슘을 비교적 많이 배출하기 때문에 우유의 칼슘이 이를 보완해 주는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면 약 6mg의 칼슘이 몸에서 빠져나간다고 하는데 이 정도의 양은 우유 단 세 숟가락으로도 보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커피와 우유를 함께 즐기는 쪽이 그렇지 않은 쪽에 비해 골다골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가 절반이나 낮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렇게 커피에 우유를 함께 먹으면 입에도 맛있을뿐 아니라 우리 몸에도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한국인만큼 탄수화물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식단을 접했습니다.

분식집에서 떡라면에 김밥을 곁들여 먹고 다 먹은 라면에 밥을 말아서 먹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탄수화물을 적지 않게 먹는 것이 사실이겠지만 우리 한국인이 탄수화물을 많이 먹기는 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배웠듯이 탄수화물은 단백질, 지방과 함께 우리 몸의 3대 영양소로 꼽히는 영양 성분입니다. 체중 조절을 하려면 일단 탄수화물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아예 먹지 않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뼈, 연골, 손톱, 피부, 머리카락 등을 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며 포도당으로 저장이 됩니다. 우리 뇌가 사용하는 것은 포도당뿐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성분입니다.

 

뿐만 아니라 탄수화물의 부족함은 저혈압의 원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두통, 불면증, 어지러움, 신경과민 등의 증상으로 이어져 우리의 생활에 문제가 됩니다. 우리 몸의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있습니다. 탄수화물이 바로 이 세로토닌의 생성을 도와주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왕 먹을 탄수화물을 조금이나마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총 섭취 열량의 약 55%에서 65% 정도의 탄수화물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탄수화물은 몸에 흡수되면서 혈당을 올려주므로 단순당보다는 복합당이 더 효과적입니다.

복합당으로는 현미, 보리 등의 곡류와 브로콜리, 양배추 등의 채소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구마, 감자 등도 복합당이긴 하지만 빠르게 단순당으로 분해가 되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좋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우리 몸에 건강하다고 알려진 탄수화물 6가지를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1. 고구마

고구마에는 비타민A와 C, 칼륨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이 항산화 성분이 몸에 해로운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해준다고 합니다.

 

2. 바나나

바나나에는 비타민B와 칼륨이 풍부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잘 익은 바나나에 비해 덜 익은 녹색 바나나에는 저항성 전분과 펙틴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바나나가 익어가면서 천연 당으로 변하기 때문에 덜 익은 바나나를 먹는 것이 당분을 보다 적게 섭취할 수 있고, 장에도 도움을 줘서 소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퀴노아

퀴노아에는 섬유질이 많고 단백질도 어느 정도 있어서 섭취했을 때 비교적 높은 포만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글루텐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글루텐 프리' 성분을 찾는 사람에게 효과적입니다.

 

4. 귀리

귀리는 비타민, 섬유질, 미네랄이 풍부한 곡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춰 주는 뛰어난 기능이 있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섬유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혈당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당뇨병 중,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특히 귀리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5. 메밀

메밀은 다른 곡물에 비해 항산화 성분인 미네랄과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 비트

무기질산염은 우리 신체에서 일산화질소로 바뀌어 혈압을 낮춰주고 신체기능을 향상시켜 줍니다. 보라색 뿌리 채소인 비트에는 바로 이 무기질산염이 풍부하다고 알려졌습니다. 비트에 열을 가하면 영양성분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이 훨씬 더 좋다고 합니다.

요로 결석이란 말은 듣기만 해도 고통이 느껴지는 착각이 들 정도로 무서운 것이 사실입니다. 요로 결석이란 소변이 만들어져 이동하고 마지막으로 배설되는 길에 돌이 생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소변의 길이 '요로'에 해당되고 그곳에 생긴 돌이 '결석'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요로 결석의 종류로는 신장 결석, 요관 결석, 방광 결석, 요도 결석 등이 있는데 이는 돌이 만들어지는 위치에 따라 나뉩니다.

결석의 색은 대부분 노란색이지만 성분에 따라 종종 검은색인 결석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형태는 별사탕의 모습을 한 결석이 많은 편이지만 경우에 따라 동그랗거나 매끈한 결석도 있고 뾰족한 것들도 종종 있다고 합니다.

 

요로 결석이 생기는 이유로는 식습관, 유전, 생활 습관, 수술 병력 등 굉장히 다양하다고 알려졌습니다. 소변의 특정 물질이 너무 많아져서 결정이 생기게 되고 여기서 더 커지는 상황을 거쳐 결석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 번 결석이 생기면 또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자주 발생하게 되면 옆구리 통증, 요로 감염 등으로 크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결석이 위치한 곳이나 결석의 크기, 합병증 유무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는 옆구리 통증, 배뇨 이상 증상, 혈뇨, 소화기 증상, 고열 등이 있습니다.

1. 옆구리 통증은 요로 결석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라고 전해집니다. 한쪽 또는 양쪽 옆구리에서 느껴지는 고통은 진통제를 복용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심한 경우, 하복부까지 통증이 전해질 수 있으며 남성의 경우 고환까지 통증이 뻗치기도 합니다. 맹장염의 통증과 비슷하다고 느껴져 맹장염으로 의심받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2. 잔뇨감,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변을 보면서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통증이 너무 심해 소변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생겨 응급실에 가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3. 소변이 빨갛게 보이는 혈뇨가 일반적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고 현미경으로만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4.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되지 않고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5. 대부분의 결석으로는 열이 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지만 세균에 감염됐다면 고열이 발생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결석의 크기가 크다고 무조건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큰 결석일지라도 요관을 막지 않는 결석은 고통을 유발하지 않지만 작은 결석이더라도 요관에 꽉 끼어서 소변의 배출을 완벽하게 막는다면 통증의 정도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이런 종류의 통증은 작은 것에서 큰 것으로 서서히 진행되지 않고 갑자기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요로 결석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합니다.

 

요로 결석을 예방하려면 다음 9가지를 잘 지켜줘야 한다고 전해집니다.

1. 충분한 수분 섭취

요로 결석으로 고통받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생활 수칙으로 꼽히는 것입니다. 하루 최소 10잔 이상의 수분을 섭취해 소변량을 2L 이상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운동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고 난 후에는 특히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2. 저염 식단

음식을 먹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짜지 않게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저염 식단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3. 육류 자제

단백질의 원천인 육류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과다하게 섭취해서 좋을 것은 없습니다. 육류는 소변 내 칼슘, 요산, 수산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결석을 막아주는 구연산을 감소시키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4. 칼슘 섭취

하루 3잔의 우유는 소변 내 칼슘양에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칼슘의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너무 칼슘을 제한하게 된다면 요석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5. 고단백, 고지방 자제

단백질과 지방 모두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되는 영양분이지만 과도한 섭취는 좋지 않습니다.

6. 수산 자제

술, 초콜릿, 시금치, 땅콩, 아몬드, 커피, 코코아 등과 같은 수산이 풍부한 음식을 너무 자주 또는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하지만 조금 먹는다고 무조건 결석이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몸에 좋은 것은 적당이 먹어도 좋습니다.

7. 비타민 과다 섭취

통상적으로 섭취하는 비타민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하루 2g 이상의 비타민C 섭취는 고용량에 속해 고수산뇨증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결석 환자에게 좋지 않다는 보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8. 구연산, 채소

구연산과 채소는 요로 결석에 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귤, 오렌지, 레몬, 자몽, 매실 등의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9. 약제

우리 식단에 어떤 영양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구연산이 함유된 약제, 이뇨제 등을 복용하면 요로 결석의 재발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한식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찌개 종류입니다. 그런데 찌개에는 상상 이상으로 나트륨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짜게 먹는 것이 요로 결석에 가장 좋지 않다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추운 날씨에 많이 찾게 되는 국물 또한 절대 좋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춥다고 많이 움직이지 않게 되면 결석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유산소 운동 등과 같은 활발한 움직임이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주로 30대에서 50대에 발병하는 요로 결석은 여성에 비해 남성 환자의 수가 2배 정도 많다고 알려졌습니다. 출산의 고통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심하게 겪은 사람에게는 요로 결석이 출산, 급성 치수염과 함께 '3대 통증'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한국인에게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위장병을 꼽을 수 있습니다. 위염, 위경련 등의 양성 질환부터 심한 경우 위암, 위장관기질종양 등의 악성 질환까지 위장병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합니다. 우리 주위에서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된다고 말하는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잦은 야근과 회식 등의 술자리는 우리 몸에게 과도한 부담을 줍니다. 이렇게 속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심할 경우 명치 부근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위장병을 얻을 수 있는 원인은 참 다양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과음, 흡연,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진통소염제나 혈액순환개선제와 같은 약을 먹어 위장병을 얻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고 알려졌습니다. 헬리코박터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헬리코박터는 대부분 입을 통해서 감염됩니다.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인 찌개를 여러 명의 숟가락으로 공유하거나 같은 반찬을 동시에 먹는 식습관이 헬리코박터 감염률을 크게 높였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술잔을 돌리는 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선된 식습관 덕분에 한국인의 헬리코박터 감염률이 점점 감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재래식 화장실이나 공동 우물을 여럿이 함께 사용하면 헬리코박터에 감염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이유로 인해 위생 상태가 좋지 않고 경제적 수준이 낮은 국가일수록 감염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습니다.

탄 음식, 너무 짠 음식, 상한 음식을 먹는 등 나쁜 식습관도 위장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자율신경에 영향을 줘 위액이 과도하게 분비돼 위벽을 헐게 만듭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위장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위장병은 유전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직계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위암 발병률이 2배에서 3배 정도까지 높아진다고 알려졌습니다. 단일민족인 한국인은 가족 간의 유전적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발표됐는데 이 의미는 유전적으로 병을 얻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입니다.

몸이 조금만 좋지 않아도 약을 많이 먹는 사람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것은 위궤양이나 출혈성 위염이 발생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종류의 약을 오랜 기간 복용하거나 또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챙기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위장병과 함께 동반되는 증상은 통증, 속쓰림, 소화 불량, 구토, 복부 불쾌감, 식욕 부진 등 굉장히 다양합니다. 때로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몸의 이상이 있다고 생각되면 혼자 판단하지 않고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가 병이 있어도 초기에는 증상을 찾을 수 없는 경우 때문입니다. 의료계에서도 40세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은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2005년부터 5대 암에 대한 무료 검진을 시행하고 있으므로 우리 자신을 위해 꼭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장에 좋은 음식으로 다음과 같은 8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1. 마늘

2. 생강

3. 옥수수

4. 십자화과 채소

5. 베리류

6. 식초

7. 플레인 요구르트

8. 사골 국물


1.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은 비타민B의 흡수를 도와주며 소화를 촉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암의 진행을 지연하는 효과가 있고 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인기가 많습니다. 좋은 마늘을 고르는 방법으로는 반듯한 모양, 윤기 있는 표면, 뽀얀 회백색의 마늘이 좋습니다.

2. 생강은 가스를 배출시켜주고 복부가 부풀어 오르지 않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전통적으로 동양에서 많이 먹어왔다고 합니다. 생강을 양념으로 사용해주면 소화 기관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은 항염증 기능이 있고 위장병을 악화시키는 것을 막아준다고 알려졌습니다.

3. 옥수수에는 소화 효소 작용이 있어 소화를 촉진해 식욕에 도움이 됩니다.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기도 하여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4. 브로콜리, 양배추, 케일 등의 십자화과 채소는 내장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꼽힙니다. 섬유질은 물론이고 다양한 식물성 영양소, 미네랄, 비타민 등이 매우 들어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런 성분은 음식물이 소화기관에서 원활하게 움직이는 것을 도와주고, 내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십자화과 채소에는 비타민U가 들어있는데, 비타민U는 단백질과 결합해 손상된 위벽을 보호해주며 소화 궤양을 치료하고 세포를 튼튼하게 해주는 항 궤양성 비타민입니다.

5. 라즈베리, 블루베리 등의 베리류는 소화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식품이라고 합니다. 베리류에는 폴리페놀, 섬유질, 산화 방지제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체내에 활성 산소를 무해한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 폴리페놀은 소화기의 우호적인 세균을 활성화해줍니다. 

6. 식초는 타액과 위액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증진하며 소화 흡수를 도와줍니다. 구연산, 아미노산, 초산 등 약 60개 이상의 유기산이 포함되어있는 필수 영양제이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등 각종 영양소가 몸에 흡수되는 것을 도와주는 촉진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7. 일반 요구르트가 아닌 지방이나 당분이 없는 플레인 요구르트의 신맛은 우유를 발효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젖산 박테리아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요구르트를 정기적으로 먹으면 우리 몸에 유익한 박테리아가 증가하며 소화기 계통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8. 사골 국물은 전통적으로 소화 불량에 도움이 되고 질병을 개선해주는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손상된 내장 점막을 복구시켜주고 위 염증을 완화해 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소화를 촉진하는 젤라틴과 같은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은 1993년 나온 멜로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톰 행크스와 멕 라이언이 출연하였고 한국에서는 2016년 재개봉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잠 못 이루는 밤이라는 말을 보기도 듣기도 싫을 수 있습니다.

불면증은 한자로는 '不眠症', 영어로는 'insomnia'라고 불리는데 남들과 달리 정상적으로 잘 수 없는 증상을 말합니다. 잠을 자더라도 수면 시간이 매우 부족하거나 하루 대부분을 뜬눈으로 지새우는 것입니다. 굉장히 피곤한 상태여도 잠이 잘 들지 않고 자고 싶어도 잘 수가 없는 병을 뜻합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우리에게 잠을 잘 자는 행위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정도가 각각 다르겠지만 성인의 1/3 정도가 불면증을 겪고 있다는 국민건강보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불면증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면 피로감, 집중력 감소 등으로 생활하는데 힘든 것은 물론 우울증, 불안감 등을 발생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불면증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멜라토닌'이 많이 함유된 천연 식품을 꼽을 수 있습니다. 멜라토닌이란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생체리듬과 수면주기를 조절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적어지면 잠에서 깨어나게 되고 많아지면 깊은 잠을 잘 수 있다고 합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 또한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뇌를 진정시켜주고 꿈을 꾸지 않게 도와줘 깊은 수면을 만들어 준다고 알려졌습니다. 또한 마그네슘, 칼슘, 철, 엽산 등의 '무기질'은 근육의 피로도를 풀어주고 신경전달 기능에 도움이 돼서 숙면을 유도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불면증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으로는 대표적으로 카페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카페인 외에도 화학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 너무 맵거나 짠 음식, 알코올과 같은 것들이 우리 수면을 방해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종종 잠이 오지 않아 술을 마시는 사람을 볼 수 있지만 술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는 것뿐 아니라 피로감을 가중하고 두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숙면을 유도할 수 있는 식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따뜻한 우유
2. 셀러리
3. 상추
4. 호두
5. 양파
6. 바나나
7. 체리
8. 파
9. 대추차
10. 캐모마일차

1. 우유에는 위에 적어둔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이 들어있습니다. 널리 알려졌듯이 칼슘도 많아 스트레스 지수 완화에 도움을 줘 불면증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따뜻하게 데운 우유 한 잔은 위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2. '멜라토닌'이 많이 함유된 셀러리는 수면이 불규칙한 사람은 물론 스트레스나 우울증이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마그네슘, 엽산, 비타민A가 풍부한 셀러리 잎을 함께 먹으면 더 도움이 됩니다.

3. 상추도 마찬가지로 '멜라토닌'이 많이 함유된 채소입니다. 줄기에는 '락투세린'이라는 성분도 들어있는데 진정 효과와 최면 효과가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생으로 씹어 먹으면 긴장을 완화해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4. 호두를 자주 먹는 사람은 '멜라토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 3배가량 많다고 합니다. 호두에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대뇌 조직 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해 준다고 알려졌습니다.

5. 양파에는 '알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매운 향기를 맡으면 뇌가 자극되고 혈액순환을 도와 정신을 안정시켜줄 수 있다고 합니다. 껍질에는 '퀘세틴'이라는 성분이 매우 들어있는데 이 또한 불면증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6.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된 바나나는 칼륨과 마그네슘 또한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바나나를 통해 섭취된 트토판이 우리 뇌까지 도달하려면 한 시간 정도가 필요하므로 잠들기 한 시간에서 두 시간 전에 바나나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7. 체리에도 '멜라토닌' 성분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말린 체리 100g에 약 7mg의 멜라토닌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8.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인 파는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파 특유의 향은 진정 작용이 있어 잠이 오지 않을 때 효과가 있으며 신경과민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습니다.

9. 칼슘이 풍부한 대추는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대추 씨에는 신경을 이완시켜주고 수면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아 대추와 대추 씨를 함께 달여 차로 마시면 천연 수면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10. 캐모마일은 허브의 일종으로 가벼운 진정 작용이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피로를 완화해주고 긴장을 풀어줘 숙면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뿐 아니라 소화작용을 안정시켜주고 신경계의 긴장을 풀어주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으로 참치, 치즈, 칠면조 등이 있고 신선한 채소나 과일은 위장을 편하게 만들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단백질은 동물성보다는 식물성 단백질이 더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수면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으로는 옥수수, 감자, 쌀, 스파게티, 밀가루 등의 전분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있습니다. 전분이 소화되면서 당분으로 바뀌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위에 언급했듯이 알코올은 몸에 들어가고 약 3시간 정도는 긴장이 개선돼 숙면하는 착각이 들 수 있지만 3시간 후부터 잠에서 자주 깨고 깊은 수면에 방해가 됩니다. 알코올을 통해 잠을 자는 버릇이 생기면 수면의 질이 계속 떨어져 악순환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지나친 과식도 숙면에 방해가 되지만 과도한 공복 상태 또한 숙면에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녁은 허기가 가실 정도로 가볍게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삼겹살을 싫어하는 사람을 개인적으로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한껏 열이 올라온 철판에 삼겹살이 올라가며 울리는 소리와 모습은 지금 생각만 해도 군침을 돌게 합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돼지고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가장 친숙해 자주 접할 수 있고 그만큼 자주 먹게 되는 것이 바로 돼지고기입니다. 위에 적은 삼겹살과 목살과 같은 인기가 많은 부위도 있지만 뒷다리살과 같이 인기가 없는 부위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 사람별로 선호도 격차가 매우 큰 편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돼지고기를 대분할하면 7개 부위로 나눌 수 있고, 다시 22개에 소분할 부위 육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마트나 정육점에서 만나는 돼지고기의 부위 육은 10개 내외로 전체 소분할 부위에 비하면 많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뒷다리살이라는 부위는 사실 설깃살, 도가니살, 볼기살, 홍두깨살, 뒷사태살, 보섭살 등의 6가지 부위 육이 나오지만 소비자에게는 전부 뒷다리살이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부위가 관심을 받고 판매되는 소고기에 비해 돼지고기는 극히 일부 부위에만 관심이 집중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겹살로 이야기하면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돼지고기이지만 정작 깊게 들어가면 우리와 다소 멀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도축한 돼지 도체를 반으로 갈라 2분 도체를 만드는 것으로 대분할이 시작됩니다. 2분 도체에서 앞과 뒤 족발을 잘라내고 다시 3등분을 해줍니다.

1. 목과 앞다리

2. 등과 배

3. 엉덩이와 뒷다리

목살, 앞다리살, 갈비 등이 앞부분에서 얻을 수 있는 부위이고 삼겹살, 등심 등을 가운데에서 얻고 뒷부분에서는 뒷다리살 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7개의 대분할과 22개의 소분할 기준으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분할: 앞다리, 뒷다리, 삼겹살, 목심, 안심, 등심, 갈비

소분할: 앞다리살, 앞사태살, 항정살, 설깃살, 볼기살, 도가니살, 보섭살, 뒷사태살, 홍두깨살, 삼겹살, 오돌삼겹, 등갈비, 토시살, 갈매기살, 목심살, 안심살, 등심살, 알등심살, 등심덧살, 갈비, 갈비살, 마구리

가격이 싼 장점으로 최근에는 뒷다리살에 대한 관심이 예전과 비하면 많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뒷다리살은 다른 말로 흔히 '후지(後肢)'라고도 불리고 있는데, 동일하게 앞다리살은 '전지(前肢)'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무거운 돼지의 몸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뒷다리살에는 근육량이 어마어마합니다. 실제로 비계는 겉 부분에만 두껍게 자리하고 있고 속살은 대부분 근육입니다. 


두말할 필요 없이 인기가 많은 삼겹살, 항정살 등은 풍부한 지방으로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목살 또한 삼겹살 정도는 아니지만 적당한 지방과 살코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부위에 비하면 뒷다리살은 퍽퍽함을 느낄 수 있는 부위가 대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 측면으로 봐도 뒷다리살은 삼겹살의 절반 또는 그 이하의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족발에서도 뒷다리살보다는 앞다리살의 가격이 더 비싼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돼지 1마리당 삼겹살이 약 9kg, 목살이 약 4~5kg 정도가 나오는데 뒷다리살은 13~14kg이 나옵니다. 공급은 많지만 수요가 적으므로 가격이 저렴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뒷다리살은 가격대가 저렴한 가게나 지갑이 가벼운 자취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다이어트의 대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닭가슴살을 대체할 수 있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하는 게 사실이지만 서양권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햄 문화가 발달한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는 이 뒷다리살을 굉장히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뒷다리를 통째로 소금에 절인 후 숙성시키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 유명한 스페인의 '하몽', 이탈리아의 '파르마햄' 등의 요리입니다. 제대로 숙성을 해준 뒷다리살을 얇게 썰어주면 퍽퍽함은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합니다. 

미국에서는 앞다리살과 함께 바비큐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위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구워서 먹는 방식이 아닌 숯불에 8시간 이상 조리하는 방식으로 두꺼운 지방은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고 살코기는 부드럽게 익어 그 맛이 일품입니다. 이런 바비큐 방식에서는 오히려 앞다리살보다 뒷다리살이 더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면 일반적으로 정육점에서 뒷다리살을 보통 보유하고는 있지만 전시하는 곳은 없습니다. 그래서 뒷다리살을 물어보면 항상 안쪽에서 따로 꺼내서 가져다주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몇몇 정육점에서는 아예 뒷다리살을 취급하지 않는 곳도 있으니 항상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뒷다리살이 흔히 사용되는 음식으로는 찌개가 있습니다. 장조림, 수육, 제육볶음, 카레 등의 요리에도 종종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외는 거의 스팸이나 소시지를 만드는 데에 쓰인다고 합니다. 

일부 식당에서는 뒷다리살을 탕수육, 돈가스 등에 사용하기도 하는데 관리를 잘해서 튀겨 놓은 뒷다리살을 구분하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합니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급식에도 많이 쓰였던 뒷다리살이 코로나19로 인해 사용량이 크게 줄었다고도 합니다. 학교나 회사에서 단체 식사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이 없었던 2021년에는 돼지고기 전체 재고량의 약 5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남았다고 합니다. 

한때 백종원 님이 TV에서 뒷다리살을 많이 이야기해 많은 관심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한돈자조금 관리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빽햄'이라는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는데 주원료로 뒷다리살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매년 추운 겨울철만 되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과메기입니다.
과메기란 추운 겨울날 꽁치나 청어를 짚에 꿰어서 3일에서 10일 동안 차디찬 해풍에 말리는 것을 말합니다. 경상북도 포항 지역의 특산물로 꼽힙니다. 사실 과거에는 청어를 말려서 만든 음식이었지만 요즘엔 꽁치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라 대부분 과메기는 꽁치를 말린 음식이라는 인식이 잡혀있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눈을 꿰는 방법을 사용하였지만 현재는 마치 굴비를 말리듯 허리를 감아준 뒤 말려줍니다.

11월에서부터 1월까지의 제철 음식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에는 청어와 꽁치를 그대로 말려왔으나, 현재는 내장을 제거해준 뒤 반으로 잘라 말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런 과메기를 '편 과메기'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생선을 갈라 말리는 것의 장점으로는 생선이 부패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생산 기간이 늘어난다는 점이 있습니다. 본래 12월부터 말릴 수 있었지만 부패할 걱정이 줄어든 편 과메기는 11월부터 말리며 만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통 과메기에 비해 가격은 비교적 비싼 편이지만 손질하지 않아도 된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통 과메기는 반건조이지만 편 과메기는 바짝 말려주기 때문에 처음 먹어보는 사람도 큰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굉장히 좋아하지만 먹지 않는 사람도 꽤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컹하고 질긴 식감을 싫어하는 사람은 절대 먹을 수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생선 비린내에 취약한 사람도 먹기 힘든 음식입니다. 특산품인 만큼 포항 지역에서는 기본 안주로 과메기가 나오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항에 사는 사람이라고 모두 과메기를 먹는 것은 아닙니다. 날것에 익숙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비린내를 느낄 수 있는 바람에 말린 식품이 다소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호불호 갈리는 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그 유명한 홍어에 비해서는 비교적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심하게 표현하자면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난다고도 할 수 있는 홍어에 비해 냄새가 약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강한 암모니아 냄새의 홍어는 한국인 사이에서도 먹는 사람과 먹지 않는 사람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다소 기름지고 비린내가 나긴 하지만 그래도 먹을 수는 있는 식품으로 홍어만큼의 강렬함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리는 과정에서 꼼꼼하게 말려준다면 냄새가 거의 없지만 간혹 생선 비린내가 심한 과메기도 있을 수 있으니 냄새에 민감하다면 구매하기 전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과메기는 '경상도의 냄새 강한 해산물'이란 점에서 전라도의 홍어와 비교되는 경우도 많은데, 그에 비하면 냄새는 훨씬 약하다. 처음 맛보는 사람은 이게 식품인지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로 강한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는 홍어에 비해서, 과메기는 특유의 기름진 생선 비린내가 좀 강한 정도이므로 외지인도 평소 수산물 자체에 약한 게 아니라면 홍어만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잘 말리면 냄새가 거의 안 나는 정도로 유통되기도 한다. 하지만 보통 시장에 유통되는 것은 대량 건조라서 세세한 것은 신경 못 쓴다. 만약 냄새는 싫지만 한번 먹어 보고 싶다면 재래시장에서 가끔 냄새 없는 과메기를 구할 수 있다.

과메기는 불포화 지방산 DHA와 EPA가 많아 영양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과메기를 말리는 과정에서 기름이 빠지긴 하지만 그래도 기름기가 많은 음식입니다.


지역 특산품인 만큼 포항에서는 과메기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다만 시내보다는 항구가 있는 곳의 과메기가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야외 바람에 말리는 식품이다 보니 시내에서는 매연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고, 항구 쪽의 과메기가 더 저렴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죽도시장보다는 구룡포항의 과메기가 가성비는 물론 맛도 좋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과메기를 먹는 가장 흔한 방법은 초장에 과메기를 찍어서 생미역에 싸 먹는 것입니다. 여기에 생마늘, 청양고추, 쪽파를 기호에 맡게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미역 대신 김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소금간이 된 김이 아닌 돌김에 싸 먹어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미역이나 김에 싸 먹거나 상추, 깻잎, 배추와 같은 쌈 채소에 싸 먹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종종 과메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초장이 아닌 기름장을 찍어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애주가들에게는 소주 안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사계절 먹기 힘들다는 이유로 겨울이 되면 많은 사람이 즐겨 먹습니다.

겨울에 가장 인기가 있는 식품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과메기.
얼마 전 해양수산부가 1월의 수산물로 김과 함께 과메기를 선정했다고 합니다. 과메기는 말리는 과정에서 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자연식으로 류신, 라이신 등 필수 아미노산과 함황 아미노산이 풍부하다고 전해집니다. 김은 맛도 좋고 영양도 많은 데 2021년 기준 전 세계 김 시장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식품입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김은 다른 영양소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칼슘, 철,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바다의 선물'이라고도 불립니다.

과거에 비해 비교적 쉽게 과메기를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온라인을 통해 과메기를 구입할 때는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국내산 과메기라는 홍보를 하는 곳에서 과메기를 구매했지만 알고 보니 대만에서 온 과메기를 받은 사례가 있었습니다. 수산물 가공품은 국내에서 말리는 과정을 겪었더라도 수입된 생선을 사용했다면 해외 원산지를 표기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스태미나 음식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으로 장어를 꼽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장어구이를 많이 접할 수 있는데 양념이 세지 않은 것들은 어린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어 온 가족이 즐기기에 적합한 음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장어란 뱀장어목에 포함되는 모든 종을 일컫는 말인데 흔히 우리가 말하는 장어는 대부분 뱀장어를 말하는 때가 많습니다. 한자로 장어는 '長魚'라고 쓰는데 직역하면 '긴 물고기'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많은 장어가 가늘고 긴 뱀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60cm 정도의 작은 정원장어도 있지만 가는 곰치는 4m에 육박하는 크기로 종류에 따라 큰 차이가 납니다. 
대부분의 장어는 등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길게 꼬리 끝까지 연장되는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장어는 동굴 사이, 바위틈과 같은 곳에서 숨어 살거나 모랫바닥 밑을 기어 다니며 생활합니다. 따라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뱀장어가 가장 유명한 까닭으로 한국에서는 연어와 같이 바다와 민물을 왔다 갔다 하는 물고기라 많이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곰치 종류나 뱀장어 속을 제외하면 모든 장어가 바다에서만 사는 것이 사실이며 뱀장어 속 장어들조차 번식은 바다에서 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장어가 바다에 의존하는 생활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천적으로는 우리 인간을 꼽을 수 있고 그 외에 수달, 갈매기, 왜가리, 바다뱀, 돌고래 등이 있습니다. 식성은 육식으로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를 주로 먹습니다. 

처음부터 언급했듯이 스태미나 음식으로 널리 알려졌어 동양은 물론 서양에서도 식자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뱀장어과, 갯장어과, 붕장어과와 같은 종류의 장어들이 식품 가치가 높고 모든 장어가 식자재로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식용 장어들은 살이 부드럽고 기름져 맛이 좋습니다. 
우리가 먹는 장어 대부분은 척추뼈가 제거된 상태이지만 먹다 보면 잔가시가 매우 남아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세하게 숨어있는 잔가시들을 골라내는 것이 힘들기도 하지만 다 제거하다 보면 장어의 형태가 다 부서져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것도 이유입니다. 따라서 잔가시를 전부 발라 먹는다면 꽤 불편한 생선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잔가시가 쉽게 씹히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가시이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나마 다른 생선의 가시보다는 가늘고 부드러운 편이라 잘 씹고 나면 대부분 뭉개져 먹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맛도 좋고 인기도 많아 높은 가격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강남의 유명 장어 전문점에서는 1인분(350g)에 82,000원이라는 가격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가격이 비싼 음식이지만 뷔페와 같은 곳들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이런 것들은 대부분 페루산 붕장어라고 합니다.

장어는 주로 구이로 많이 먹지만 구이 이외에도 회, 초밥, 튀김, 탕 등으로도 많이 먹는 식자재입니다.

회로 먹는 장어는 붕장어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아나고'라고 많이 불리기도 합니다. 보통의 회는 생선 살의 모양을 최대한 살려 썰어내지만, 장어회는 살을 잘게 다져서 나오는데 붕장어 피에 약한 독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장어회로 갯장어도 있는데 잔 가시를 하나하나 칼집으로 끊어줘야 하므로 조리하기 어려워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장어탕은 일부 남해안 지역에서는 가정식으로도 먹을 수 있는 흔한 음식이라고도 합니다. 추어탕과 거의 흡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추어탕과 마찬가지로 장어를 갈아서 만든 것과 갈지 않고 통으로 만든 두 가지 다른 조리법이 있습니다. 


우리의 가깝고도 먼 이웃인 일본에서는 덮밥, 초밥, 돈부리 등에서 장어가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장어 덮밥은 ‘우나동’이라고 불리며 한국에서 삼계탕을 보양식으로 먹듯이 일본에서 고급 보양식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념장 또한 그냥 만들지 않고 장어 뼈를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 깊은 맛을 더해줍니다.

일반적인 장어 초밥은 작은 장어를 양념해 구워준 뒤, 초밥을 김으로 감싸서 고정하는 모습입니다. 고급 초밥집에서는 김 없이 장어만 오롯이 나오기도 합니다. 장어 초밥에 많이 쓰이는 양념장은 달콤한 맛이 강해 생선 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도 해줍니다. 장어 본연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일부 고급 음식점에서는 하얀 장어에 고추냉이와 소금으로만 살짝 간을 해 초밥으로 만들어 줍니다.

돈부리 또한 장어가 많이 사용되는 음식입니다. 돼지고기가 주로 사용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달콤한 양념이 더해진 장어가 뜨거운 밥 위에 올라간 장어덮밥의 인기는 상당합니다. 밥도 그냥 짓지 않고 물 대신 장어 뼈 육수로 만들어주면 향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장어를 많이 사용되는 일본인만큼 연간 장어 소비량이 약 16만 톤으로 약 5천 톤의 한국에 비해 약 30배 많습니다. 전 세계 장어 소비의 약 80%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장어를 먹는 만큼 지역에 따라 조리법이 다르다고 합니다. 관서 지방에서는 배를 갈라 조리하지만, 관동 지방에서는 배를 가르는 것이 할복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등을 갈라 조리합니다. 

해산물에 관해서는 다른 국가에 비해 자부심이 뛰어나기도 한 일본은 대부분의 해산물을 날로 먹지만, 장어만큼은 꼭 조리해서 먹는다고 합니다. 피에 독성이 있는 것이 그 이유이며 60도 이상에서 5분만 조리하면 독성을 사라진다고 합니다. 장어가 가장 유명한 지역으로는 시즈오카현의 하마마츠시를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지역의 하마나 호 내부 기수 지역에서 잡히는 장어가 가장 일품 장어로 취급됩니다. 바다에 비하면 그 수가 적기 때문에 하마나 호의 장어는 매우 비싼 가격으로 판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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